2026년 4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메릴 스트립은 늙지 않는다 "70대 여성 보스 연기 영광"

작성 2026.04.08 11:23 조회 30
메릴 스트립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메릴 스트립이 영화 속에서 동년배 여성 보스를 연기한 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메릴 스트립은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패션 매거진 편집장 미란다로 돌아온 것과 관련해 "2편의 흥미로운 부분은 70세 이상의 여성이 보스를 연기하는 것이다. 그건 어떤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다. 제가 대표성을 가지고 연기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미란다는 전설적인 패션 에디터 안나 윈투어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실제 안나 윈투어와 동갑내기이자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메릴 스트립은 "제가 얼마 전에 안나 윈투어와 보그 커버를 촬영했다. 그녀는 나와 동갑이다. 또한 저희를 촬영해 준 사진 감독님도 76세 동갑내기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50세가 넘은 여성들이 어느 순간 (사회에서) 사라지고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의 의견이나 생각들이 문화에 덜 반영되는 부분도 있다. 이 영화에서 미란다처럼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릴 스트립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필모그래피에서 가지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1편 개봉 후 굉장히 놀랐다. 이 영화가 여자분들이 좋아할 영화라는 건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줬다. 기뻤다. 제가 해온 영화 중에 남자들이 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뭔가를 느꼈어'라고 말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미란다가 많은 책임을 지는 캐릭터, 한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이 영화에 더 폭넓은 공감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메릴 스트립이 20년 사이에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1편은 2006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가 넘은 매출을 올렸다. 이 작품에서 메릴 스트립은 패션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거진 편집장 미란다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20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서도 미란다로 분해 한층 성장한 앤디와 흥미진진한 패션 업계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악마

메릴 스트립은 총 17차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올라 두 번의 여우주연상('소피의 선택', '철의 여인')과 한 번의 여우조연상('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후속작이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20년 만에 다시 뭉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4월 29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